2014년 9월 23일 화요일

김강현의 마신

먼치킨 소설 마신

한국 소설계에서 먼치킨은 그 작품 세계의 밸런스를 파괴할 정도로
짱쎈 케릭을 말한다. 만화에서는 원펀치맨을 예로들수 있다

마신은 100% 먼치킨 소설로써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급이다

사실 짱쎈건 좋지만 신이랑 사촌 먹은 주인공으로
얘기를 전개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적과 만나서 싸움나면 대참사(적쪽이-_-;)가 펼쳐지기 때문에
적과의 조우자체를 최대한 늦춰야만한다.
그렇다고 묵향의 판타지편처럼 한권에 한번 싸울까말까하면
그것도 거지 같아진다

그렇기때문에 상황조성과 인물의 매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먼치킨 소설인데 마신은 그럭저럭 무난하다

마신의 매력

마신의 매력은 맘에 안들면 적을 반으로 쪼개버리는 데 있다
그닥 깊게 생각 안해도 되고(걸거치면 쪼개면되니까) 주인공의 행보도 시원시원하다

단지 시원함에서 초우님의 권왕에 비할바는 아니다.
주인공이 지옥에서 대마초 한대 피웠는지 그다지 의지가 없기때문

그렇다하더라도 먼치킨류치곤 상대랑 상당히 많이 싸우고 음모와 권모술수로
시간 끌거나 머리가 아픈 일은 없다.

내가 젤 싫어하는 무협내에 송나라니 금나라니 하는
국제정치가 없는 것도 큰 강점.
한마디로 단순시원한 소설이고 킬링타임용으로 읽기 좋다

마신의 단점

깊게 가지 않는 건 좋지만 반대로 너무 얕은 부분이 많다
앞서 별로 음모나 권모술수가 없다고 한건 돌머리들이 대부분이라 그런게 크고
각 조직들은 마치 어디 시골 공무원조직처럼 허술하기 짝이없다. 심지어 구대문파는 병풍이다

그리고 작중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상당히 많은데 그중 백미는
주인공의 진정한 힘을 알게된 강자들이나 만만치 않은 인물들은
당연히 주인공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한수 숙이고 들어가는데..
그러한 모습을 바로 앞에서 뻔히 보면서도 군사란 작자들이 절대로 주인공을
의심하지 않는다.
보통의 군사라면 쥔공이 ‘나 쟁자수요’ 이러면 콧웃음을 치면서
철저히 조사할 것이나 이 소설에서는 ‘근가보다 쟁자순가보당’ 하면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준다
무려 ‘제갈’이라는 타이틀을 단 군사라는 작자들이 이정도니
다른 인물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에 너무 몰빵해서 그외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너무 없다

경공쓰다 내력 알람 울리는 천하십대고수라던지.. (딴작품에선 천하 1000대고수에도 못낄듯)
작중 OL이 되어서 일하느라 한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는 여주인공이라던지..
그외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총평

먼치킨물은 앞서 말했듯이 잘쓰기 힘든 소설이다
덕분에 각종 생활폐기물이 난무하는데
마신은 꽤나 과격한 먼치킨물이면서도 양작에 속하고
읽기도 좋다. 하지만 깊이가 얕고 인물들 매력이 좋다곤 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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